잡담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정리

mad wand 2021. 6. 2. 22:28

 

요점은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서 가능한 오래 보유(지은이의 경우 년단위), 내재가치가 시장에 반영 되었을때 매도를 하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그런 종목의 필수 요건들을 에세이 식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전문용어나 숫자나 숫자와 도표가 쏟아지는 방식으로 서술된 책은 아니라서, 일반적인 주식 서적보다는 읽는 재미가 좋은 편이다. 

 

다 읽고 난 후에 개인적으로 반성했던 부분은, 한 종목을 분석하는데 있어(프론트라인 사례) 업황은 물론이거니와 업종의 특성까지 다 알고 매수를 해야겠다는 것이었다. 일반인의 경우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책에 서술된만큼 세세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요즘은 사업보고서, 리포트, 기사, 블로그, 유튜브 등 참고자료가 과도할 정도로 많아서, 노력만 꾸준히 한다면 아주 불가능해보이는 일은 아닐 것 같다.

 

물론 그런 분석을 덜 필요로 하는 매매방법도 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그런 것이 아니니 패스.

 


일단 주식을 매수했다면 현재 내재가치가 시장가격에 미치지 못한다는(즉, 주식이ㅡ 가치가 시장에서 고평가되어 있다는-옮긴이)강력한 확신이 없는 이상 2~3년 만에 손해를 감수하면서 매도해서는 안된다.


 

1. 잘 아는 기업인가? 자신의 역량의 범위 안에서 있는 기업인가?

2. 기업의 현재 내재가치를 알고 있으며, 몇 년 뒤 어떻게 달라질지 높은 신뢰도로 예측할 수 있는가?

3. 현재 및 2~3년 뒤 내재가치 대비 크게 할인되어 거래되는가? 할인 폭은 50퍼센트 이상인가?

4. 순자산의 상당 부분을 이 기업에 기꺼이 투자할 의지가 있는가?

5. 손실위험은 미미한 수준인가?

6. 해자를 갖춘 기업인가?

7. 경영진은 유능하며 정직한가?


인간의 뇌는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왔지만, 주식시장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서는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다. 사자가 으르렁거리면 우리의 뇌는 얼른 달아나라고 명령한다. 명령을 처리하는 과정은 따로 없다. 무조건 달아나는 것이다. 주가가 급락할 때 밀려드는 공포도 사자의 포효를 들을 때 느끼는 것과 비슷하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손실이 난 주식을 팔아치우고 그 주식을 보유했다는 기억마저 지우고는 곧장 달아난다. 

 

투자 성공의 열쇠는 늘 본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자산을 매수하는 것, 그리고 영구 손실 실현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워런 버핏이 세운 2가지 주요 원칙은 다음과 같다.

 

원칙1. 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다.

원칙2. 절대로 원칙1을 잊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