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디비누스 오스티아 라이트 구매후기

mad wand 2021. 10. 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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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이 되면 이어폰 유닛의 빨간불이 점등. 충전유닛의 led로 충전상태 파악 가능

싼맛에 썼던 qcy의 오른쪽 유닛이 고장나면서 새로 구매한 블루투스 이어폰

 

 

개인적인 경험으론 음감쪽은 가성비가 박살나는 취미라고 느껴져서, 관심을 거둔지가 꽤 오래됐습니다.

십년도 더 전에 거치형 cdp, grado 헤드폰, 베이어 다이나믹 정도로만 즐긴게 끝이긴한데, 체감상 동일가격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쪽이 훨씬 좋았던 것 같고, 그걸 뛰어넘기 위해(?) 스피커쪽으로 가면 가격과 공간(?)이 엄청나게 뛰어서 포기를 해야 됐던 것 같네요.

 

어쨌거나 제 생각에 음감쪽은 가성비가 구린 영역이라고 생각되서 이어폰(유선 이어폰은 단선이 문제고, 단선이나 고장이 무서워서 애지중지하게 쓸 바에 어차피 밖에서 쓰는건데 애지중지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노래방에서 이어폰 꽂고 있는 사람짤이 떠올라서 뭔가 바보같이 느껴짐) 을 쓸 때는 대충 5만원 안팎의 제품만 사서 대충 쓰다가 버리는 사람이라는걸 전제하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저명한 아티스트들과 사운드 엔지니어의 정기모임

 

 

 

디비누스의 외관.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터치패널과 충전단자쪽에 스티커가 붙어있기 때문에 배송 받은 후에 먼저 떼고 쓰세요.

 

저는 충전이 안되길래 고장난줄 알았는데, 머저리같이 스티커를 안떼놓고 왜 벌써 로우배터리라고 뜨냐, 왜 충전이 안되냐고 혼자 짜증냈습니다.

 

 

 

측면사진인데, 귓구멍에 들어가는 부분이 꽤 굵직합니다.

 

 

한 이삼일 써봤는데(음악은 별로 안듣고 대부분 야숨 할 때 썼음), 장점으로는 음악 자체는 가격을 생각하면 꽤 들어줄만 하다는게 첫째. 둘째는 on/off나 블루투스 인식 상태 등을 알려주는 사운드가 직관적인게 맘에 듭니다. 

 

단점으로는 터치패널의 인식이 그렇게 빠릿빠릿하진 않다는 것과, 스위치의 문제인지 디비누스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스위치에 연결해서 쓸 경우 사운드가 살짝 밀립니다. 유튜브나 트위치도 살짝 느리게 들리는걸로 봐선 유닛 자체의 문제같긴한데, 전문적으로 검증하는 방법을 모르니까 대충 그런갑다 하세요.

 

저는 주로 스위치에 무선 이어폰+무선 패드를 같이 써봤었는데, 지연시간은 0.1초 이하인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소리가 꽤 중요한 게임이라면 엄청나게 거슬릴 것 같네요. 그리고 스위치에 물렸을때는 자체 볼륨이 작았습니다. 이것도 스위치 문제인지 디비누스 문제인지 구분불가, 제가 여분의 블투 이어폰이 없습니다. 확실한건 유선 이어폰보다 확연하게 소리가 작아요.

 

마지막으로 이건 개인적인 단점인데 귀에 들어가는 부분 자체가 꽤 두꺼워서 1시간 이상 쓸 경우에는 귀가 아픕니다. 제 귓구멍이 평균사이즈보다 큰건지 작은건지 모르겠지만, 2시간 쯤 넘어가면 귀가 꽤 아픔.

 

 

총평으로 싼맛에 무선 이어폰 맛만 보고 싶다면 qcy추천(통화품질 구림, 잔고장 발생 확률 높음, 화이트 노이즈 때문에 교환받아도 화이트 노이즈가 심한 유닛이 오거나, 잠깐 멀쩡하다가 또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기도 해서 포기하고 쓰면 편함). 

qcy에 1.5만원 정도 더 보탤 용의가 있다면 디비누스 오스티아 라이트를 추천합니다. 물론 둘다 음악을 제대로 듣고 싶다거나, 소리로 뿅가버리고 싶은 분들이라면....다른걸 사는게 좋겠죠?

 

 

p.s

제품 패키지 내에는 추가 이어팁과 사운드 필터가 들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바꿔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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