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경파와 연파 그리고 임협, 은하임협전

mad wand 2022. 11. 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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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만화책에서 임협이란 단어를 봤는데, 생각해보면 꽤 오래전에 이 단어를 접했던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주식회사 자레코의 게임, 은하임협전.

 

실기를 본 적도 없고, 해본 적도 없지만, 국내 모 게임잡지의 칼럼에서 그 게임에 대한 예찬론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해당 잡지에서 경파, 연파같은 처음 보는 단어를 당연하단 듯이 써서 나중에 알아봤더니, 두 단어 모두 일본식 한자였고, 임협은 검색해보면 사전에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임협을 한자나 한글로 검색했을때, 오래된 기사가 안나오는 걸로 봐서 일본의 극도, 닌쿄를 그대로 한국식 한자로 옮겼다는 생각이 드네요.

 

임협은 한국식으로 따지면 협객, 유협(?)에 가까운듯. 

 

여튼 은하임협전은 패러디(지금 시대에 그대로 발매됐다면 소송으로 회사가 폭파될 수 있는)로 범벅된 횡스크롤 액션 게임입니다.

 

스토리를 대충 요약하면 납치된 야쿠자 딸내미를 구하기 위해 다 패죽인다는 내용. 단순하죠?

 

저는 이 게임을 본 적도 없고, 해보지도 못해서 어떤 부분이 재밌었는지 풀어낼 수 없지만, 과감하고 우스꽝스러운 묘사, 호쾌한 액션 등의 완성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왜 만화책에서 임협이란 단어를 보고 은하임협전이라는 게임이 떠올랐는지 궁금해서 고대 잡지를 뒤적거렸던게 글의 시발점이었는데..

 

아무래도 패러디 때문에 기억에 남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장 위의 스샷에서 저같은 일반인도 알 수 있는 고질라, 자쿠, 강시, 제이슨, 람보, 허리케인 죠 등이 있네요. 

 

참고로 토라라는 캐릭터는 일본의 국민 영화(라고 함), 남자는 괴로워에 나오는 주인공 토라지로를 패러디한 캐릭터이며, 우라사와 나오키의 야와라에도 해당 드라마가 언급됩니다.

 

그 외에도 북두의 권, 슈로대, 전투메카 자붕글, 루팡3세, 초시공세기 오거스, 메종일각, 우주전함 야마토, 가면 라이더 등등도 나온다고 하니 자기가 아는 작품이 나오면 신이 나는 일반인(?)이라면 지금 해도 의외로 재밌는 게임일 수도 있고....아닐 수도 있습니다? 

 

 

 

 

p.s

유튜브에서 플레이 영상을 슥 훑어봤는데, 천재 바카본도 나옵니다. 뭐 그냥 그때 좀 유명하다 싶은건 저작권 무시하고 다 쑤셔넣었다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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