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하드 복구 프로그램 사용기

mad wand 2022. 11. 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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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태풍이 휘몰아쳤던 날, 집에 정전이 발생해서 메인보드의 램슬롯 2개가 고장나고(...), ssd의 데이터가 날아갔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윈도우를 재설치 했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로 hdd 1개를 포맷해버린게 문제의 발단.

 

급한대로 윈도우만 다시 깔고, 하드 복구를 알아봤는데 업체에 맡기는건 비용이 많이 나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복구 프로그램들을 좀 검색해봤는데, recuva(무료 프로그램 중에 가장 언급이 많이됨), easeus, r-studio 등이 손에 꼽히는 프로그램들이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결론만 말하자면, 하드 복구 프로그램으로는 r-studio, easeus를 추천드립니다.

 

물리적인 충격 때문에 하드가 맛탱이가 간게 아니라면, 포맷 전 데이터 기준으로 위 두 프로그램을 통해 99.9% 복원이 가능합니다(복원 전 해당 하드에 임의의 데이터가 덧씌워진다면 그 확률이 엄청나게 떨어질 수 있음). 데이터 저장용으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가 기록되고, 지워지고 반복됐다고 하더라도, 최근 데이터 기준으로는 거의 완벽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유의점

-복원 데이터를 저장해놓을 저장소(데이터 손상 하드에 복원 데이터를 덮어씌울 수는 없으니까)

-데이터 손상 시점 이후로, 복구를 원하는 하드에는 일체의 데이터도 덧씌우지 말것

-여러 프로그램으로 하드 스캔을 돌려본 결과, 스캔 자체는 복원 결과에 영향이 없는 듯

 

 

 

 

1. recuva 

제가 복원하고자 했던 하드가 데이터 걸레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프로그램으로는 단 하나의 데이터도 건질 수 없었습니다. 

 

 

 

2. easeus

유료 프로그램. 알스튜디오에 비하여 UI가 깔끔함.

하드 용량에 따라 데이터 스캔 시간이 달라지는데, 테라 단위 이상이라면 스캔만 몇시간은 돌려야 합니다.

 

월 이용료는 한달에 약 8만원?

무료 버전으로 성능 테스트를 할 수 있었고 그 결과물 자체는 좋았지만, 무료로는 10기가도 복원을 못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물론 한달 결제하고 익월 결제를 취소해버리면 되겠지만, 복원하려는게 nas도 아니고, 기업용 데이터처럼 중요한게 아니라면 하드 하드 한두개에 그 돈을 쓰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뭐 중요한 사진들이 많다면 모르겠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 중에 클라우드를 안쓰는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3. r-studio

유료 프로그램. 2tb기준으로 데이터 스캔 시간은 2시간 이상(3~4시간), 데이터 스캔 결과를 하드에 따로 저장할 수 있음. 1회 전체 스캔 후, 스캔 데이터를 토대로 원하는 파일을 복원 가능.

 

복구 시간은 파일의 갯수나 용량에 따라 달라지지만, 몇백메가는 수초 안에 복구할 수 있음.

 

 

 

...사실 복원 성능은 이지어스나 알스튜디오나 대동소이한데 둘다 유료인게 문제입니다. 데이터 종량제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게 없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결제를 하시거나, 구글을 잘 이용해보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지어스보다는 알스튜디오를 더 추천하는데, 이지어스의 경우 xx를 적용시키는 과정이 귀찮은데다가(윈도우 서비스와 dns를 수정해야 함), 그 xx가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서 최신 xx을 구하는 게 번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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