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화

오시키리 렌스케, 피코피코 소년

mad wand 2024. 9.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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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는 반년정도 전에 한 것 같은데 이제서야 읽은 만화책

 

개인적으로 "좁은 세계의 아이덴티티"에서의 맛이 간 개그가 내 취향이라서 그런걸 기대했었는데, 본작은 오시키리의 유년기 이야기이다보니 오버스런 개그보다는 일상의 정신나간 행동&사고방식에서 오는 웃음이 장점인 만화다. 

 

그런데 제목부터 그렇고, 작가의 유년기란게 죄다 게임이야기라 당시의 게이머 라이프를 모른다면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90년대 초반부터 80년대 초반 태생 정도? 길게 봐서는 70년대 후반 태생도 공감이 갈만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다.

 

 

 

작가가 게임을 즐겼던 시기는 지금처럼 가정용 게임기, pc의 보급율이 높지 않다보니 게임계의 중심이 오락실이었다. 

게임 회사, 오락실 입장에서는 당연히 회전율이 중요하다보니 정신나간 난이도의 게임들이 많았는데, 보다시피 작가도 게임을 하면서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 ..스탭 이름을 욕하듯이 외친 것부터 성격이 굉장히 웃김.

 

최근에 엘든링 최고회차 dlc를 두번째 돌리면서 가이우스, 메티르를 잡으면서 죽을 때마다 개XXX! 쌍X! 개X! 을 외친 경험이 있어서 낯설지가 않다.

 

 

 

작중 서유항마록이 나오는데, 내 기억에 2000년대 초중반에 한국 오락실에서 봤던 것 같다. 혼자 하기에는 좀 그래서(?) 친구랑 같이 해봤지만 정신나간 난이도가 인상적이었던 게임이다.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보다시피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모두 개같이 무쌩겨서 플레이 하고 싶은 사람들이 없었던 듯.

 

 

 

 

 

 

 

 

 

 

 

 

 

 

 

 

작중 ps1시절의 저녁 거리 탐험대라는 어드벤처 게임이 소개되는데, 이건 아예 몰랐던 게임이라 한번쯤 플레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콘솔로 나왔던 어드벤처 게임 중에서는 D의 식탁, 카마이타치의 밤, 폴리스너츠 등이 유명했었는데 이 작품은 입소문을 별로 못탔던 듯 하다.

 

 

 

 

이하 엄준....ㅅ이 아니라 오시키리 렌스케의 사진

이 작가는 만화도 웃긴데 뭔가 사진이 존나 웃김

 

 

이게 엄시키리 준스케의 기본 자세인듯

 

 

 

 

최근 사유리로 내한했을 당시의 사진

역시나 안정적인 엄의 자세

 

 

검은색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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