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소설

테러호의 악몽

mad wand 2023. 5. 1. 14:11

구매 후 1년?여만에 읽은 댄 시먼스, 테러호의 악몽 1권.

실화를 기반으로 상상력이 듬뿍 가미된 공포 소설. 

 

이 아저씨는 다 좋은데,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읽다가 지칠 때가 있다. 번역이 이상하게 느껴진다거나, 오탈자가 눈에 띈다는 건 아니고, 묘사가 길어지다보니 지친다는 뜻이다.

 

(내 경우에는 1,2권 모두 심각하게 기울어진 상태로 인쇄된 판본을 받아서, 읽으면 읽을수록 인쇄소와 출판소에 대한 증오가 쌓이고 있다. 예전에 알아본 바로는 재고 상태도 비슷하고, 애초에 2쇄까지 찍었을리가 없는 작품이라서 답도 없는 상황)

 

...

 

떠올려보면 일리움-올림포스 연작도 그랬고, 히페리온 연작도 상황 묘사가 끝없이 이어질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작가의 주둥아리를 틀어막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 댄 시먼스가 원래 수다스러운건지(?), 국내에 출간됐던 장편들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국내 출간작들은 대체적으로 볼륨이 큰 편이다.

 

일리움-올림포스의 경우, 히치하이커 흉기 에디션보다 좀 더 크고 두껍고, 히페리온이나 테러호의 악몽도 글자가 빽빽하고 페이지가 많은 편. 

 

...전부 다 재미는 있는데, 읽다가 지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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