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비교
좌) 행책판 구판본, 우)동아시아 허블 신판본
행책 sf총서 표지는 거의 다 이런 식입니다. 그나마 쿼런틴은 괜찮았던 편(?)입니다. 여담이지만 해당 출판사는 펀딩 문제로 몇번 말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스리슬쩍 넘어가던데..구경하는 입장에서 너무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책등
뒷표지
챕터마다 꼬박꼬박 박혀있는 검은색 페이지.
손에 약간의 유분기만 있어도 지문이 대문짝처럼 찍힐 수 있습니다. 코난 원작도 그렇던데, 허블은 왜 이런 재질의 페이지를 고수하는건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번역의 경우, 신판에서 문장을 자연스럽게 다듬거나, 보조사 등을 수정한 게 눈에 띄는 편입니다. 그리고, 구판은 특정 용어에 한해 한자를 병기했지만, 신판에서는 한자 병기가 사라졌습니다.
이하 구판과 신판 비교
구) 헛수고였다
신) 허탕을 쳤다
구) 수태된
신) 수태한
구) 카렌, 길거리에서는 100만 구를 넘는 시체가 썩어가고 있었다
신) 캐런, 길거리에서는 100만 구가 넘는 시체가 썩어가고 있었다
구) 한자 병기의 예, 성충
신) 신판에서는 한자 병기가 빠지고 문장도 수정되었습니다.
구) 한자 병기, 계제. 줄표 사용 등.
본래의 부지 밖으로까지 자기 패턴의 확장을 시도하면서 일정한 성공을 거뒀지만,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디자인들이 충돌해서 각축을 벌인 장소의 모습은 병적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BDI 자체는 막다른 골목의 끝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ㅡ 따라서 단순한 통행인으로 위장하고 정문 앞을 지나치는 것은 불가능하다ㅡ
신) 일부 문장 수정, 줄표를 괄호로 대체
본래의 부지 밖으로까지 자신의 패턴을 확장할 것을 시도하면서 일정한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두개 또는 그 이상의 디자인들이 충돌해서 각축을 벌인 장소의 모습은 병적이라고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BDI> 자체는 막다른 골목의 끝에 위치하고 있었지만(따라서 단순한 통행인으로 위장하고 정문 앞을 지나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 야기하는 결과
그러는 대신 그들은 실패를 완전히 말소하려고 할 겁니다 ㅡ 우리를 죽인다는 뜻입니다.
신) 야기할 결과
그러는 대신 그들은 실패를 완전히 말소하려고 할 겁니다. 우리를 죽여서.
구)
신)
구) 아이들의 새된 목소리
신) 아이들이 꺅꺅거리는 소리
구) 층계로 내려가기로 했다고?
신) 층계를 써서 내려가기로 했다고?
구) 김상훈씨의 번역 후기 中
신) 김상훈씨의 번역 후기 中
보다시피 대충 훑어봐도 수정된 부분들이 있었고,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문장들이 다듬어졌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극히 일부분은 구판 번역이 맘에 드는데, 대부분은 신판이 좋아보입니다.
어차피 구판은 절판된지도 오래되서 구하기가 힘들테고, 번역자도 김상훈씨로 동일하니 굳이? 구판을 구할 분은 없겠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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