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페르소나5로열 주저리

mad wand 2023. 7. 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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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4G가 남녀공학에 대한 망상을 극대화시켜서 플레이어에게 즐거움을 주는 쪽이었다면, P5R은 지속적으로 괴도뽕을 주입하는 것 같다. 

 

P4G가 학창시절 망상물(내가 학교에서 최고 인기인이라고?)이라면, P5R은 중이뼝 망상물(내가 나쁜 놈을 회개하게 만드는 다크 히어로라고?).

 

개인적으로 이야기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소재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데, 일반인이 아닌 오타쿠라면(???) 중이뼝 스토리에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는 경우가 있을듯.

 

 

 

 

■ 약간 얼빵하고 사고방식이 이상하지만, 사람은 착한 선생님

 

 

■ 진여신전생5(SMTV)의 성의없는 던전 디자인은 나쁜 의미로 충격적이었는데, SMTV 보다 이전에 나온P5R의 던전 디자인은 어째선지(?) SMTV보다 훨씬 공을 들인 티가 많이 난다. 단순 비쥬얼만 봐도 SMTV보다 인력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즐거운 작품이긴 한데, 게임 템포쪽에서는 제노블레이드3만큼 답답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을 아무 의미 없이 5~20초 조작하고, 곧 이어 대화만 10분 넘게 봐야하는 식? 제노블3에서는 세걸음 정도 걷고 바로 컷씬이 10분씩 튀어나와서, 도대체 내가 왜 주인공을 조작해야 하는건지 납득이 안될 때가 많았다.

 

p5r도 대화 중간에 의미 없는 선택지 한두번 누르고, 주인공 잠깐 움직이고, 대화만 1시간 넘게 보고 있다보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건지 현타가 올 때가 있다.

 

전반적으로 한 이야기의 호흡이 너무 길어서 플레이하다가 지칠 때가 있다는 뜻이다. 

 

 

 

■ 페5는 페4로부터 대충 2~4년 뒤의 이야기인듯

 

 

 

 

■ 쇼기를 둘 때 맛이 가 버리는 토고 히후미

 

 

 

■ 빠따쿠 카스미

 

 

 

■ 페4의 코옵은 맥스를 찍지 않더라도, 중간중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페5는 좀 애매한 느낌. 아직까지 모든 코옵을 다 10랭크 찍은게 아니라서 확언은 못하겠지만, 막장 토라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 신주쿠였나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유쾌한 똥두창 조연들

 

 

 

 

■ 하드 난이도 기준, 레벨 노가다 없이 깰 수가 없다고 느낀 첫번째 보스. 도저히 깰 수 있는 각이 안나와서, 공략법을 검색해봤는데 사전작업이 상당히 많이 필요한 보스였다. 

 

나는 무슨 게임이든지간에 보스가 피를 계속 회복하거나, 쫄몹을 무한으로 소환하는 기믹을 굉장히 불쾌하게 받아들이는데, 조쿠무라의 경우 싸울 때부터 죽일 때까지 불쾌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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