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화

오카다 사쿠모, 메이코의 놀이터

mad wand 2023. 11. 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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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1973년, 메이코는 아버지와 함께 오사카의 어느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된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메이코는 아직 알지 못 하는 것들이 잔뜩인 아이였지만, 골목대장 아스마의 배려로 여러 ‘놀이’ 를 배운다.
밤에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알지 못 하는 아저씨들의 마음을 ‘파괴’ 하는 일을 하고 있다. 평소엔 숨기고 있는 왼쪽 눈을 이용해서….

 

혈계한계(?)로 만화경 사륜안(?)을 갖고 있는 메이코.

낮에는 놀이, 밤에는 정신적인 살인. 극단적으로 이중적인 삶을 사는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기본적으로 일본 문화 전반에 걸친 오마주가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일본의 국민 드라마인 "남자는 괴로워"의 토라가 메이코의 놀이터에서 등장하는데..

 

나는 이 드라마의 존재를 잡지로 알게 됐었는데, 대략 1970?80?년대 그쯤에 방영된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다. 당연히 나도 실제로는 본 적이 없고, 어지간한 비일반인(오타쿠라는 뜻 ㅎ 물론 저는 아님 ㅎ)이 아니라면 패러디라는 걸 눈치채지도 못할 것 같다.

 

 

 

 

 

 

 

 

나사식의 츠게 요시하루 등장!

 

 

 

 

힙스터들이 사랑하는 작가, 츠게 요시하루

 

작가 본인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메이코의 놀이터에 "무능한 사람"의 가족들은 단체출장(?)을 나온다.

 

 

 

돌멩이에 진심인 무능한 아빠

 

 

 

 

 

 

 

 

 

윤리를 학습하지 않은 아이인 메이코에게는 선과 악이라는 개념이 희박하다.

현실세계에서 메이코가 의아한 행동을 하거나, 마음 속 세계에서 지나치게 잔인한 짓을 하기도 하지만, 그건 메이코가 모든 것을 놀이로 받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알아챌 수 없는 등장인물들이나 대사들이 많긴 한데, 그걸 모르더라도 약간(?) 이상한 만화를 좋아하는 찾고 있는 분이라면 이 만화를 재밌게 받아들이리라고 본다.

 

 

 

 

 

 

p.s

메이코의 놀이터는 이북으로만 판매 중이며, 지금 알라딘에서 할인 판매 중입니다.

 

저는 최근에야 이북에 발을 들였는데, 찔끔찔끔 이북을 사면서 느낀 이북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송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2. 종이책으로 발간되지 않은 작품을 살 수 있다.

3. 종이로 소장하기에 애매한 만화를 구매할 수 있다.

 

 

 

...폰으로 만화책을 보기에는 화면이 너무 작고 답답해서, 시진핑 태블릿을 주문했는데 3주가 다되가는데 배송이 될 기미가 안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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