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게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 쇼트 하이크 이 게임을 실행시키고 30여분간은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사실 기분이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짜증을 넘어선 불쾌함에 가까웠던 것 같다. 플레이어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질구레한 도움!을 구하는 npc들, 도처에 널려있는 미니게임들이 마냥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한바퀴를 산책할 생각으로 집 밖으로 나왔더니, 보이는 놈들마다 숙제를 준다는 것부터가 부담스러웠다. 이 동네 인간들이 날 언제 봤다고 하인 취급을 하는건지. 마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미니 게임들은 동심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었으나 그저 그뿐. 메인 컨텐츠로는 즐길 수가 없는 것들이었다. ...도대체 왜 이 게임이 압긍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