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태까지 썼던 마우스 중에 잡자마자 그립이 개쩐다고 느낀 마우스는 딱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스틸시리즈의 라이벌600, 그리고 다른 하나는 미오닉스의 캐스터입니다.
라이벌 600은 고질적인 사이드그립 문제가 있고, 유통사가 바뀌면서 그 단점이 더 부각되었기 때문에 패스.
남은 하나는 캐스터인데.. 이 제품은 팜그립으로 잡았을때 극강의 그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대칭형에 엉덩이 부분이 넓기 때문에 손바닥에 완전히 밀착되는 느낌이 일품. 단점은 여타 마우스들하고 비슷합니다. 코팅이 슬금슬금 벗겨질때쯤 되면 자국이 대책없이 남게 된다는 것. 그리고 제가 샀을때는 신형이었지만(4~5년정도 전인듯), 지금에 와서 사기에는 왠지 손해보는 느낌일 것 같군요. 요즘에는 FPS나 TPS를 안하다보니 에임을 별로 신경 안쓰지만, 캐스터는 라이벌과 더불어서 인게임 퍼포먼스도 제일 잘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는 게이밍기어 시장이 커지면서 선택이 폭이 넓어져서, 절대적으로 추천할만한 마우스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제품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유저들 손이 제각각이니 찾아보고 직접 잡아보고 써봤을때 자신한테 맞는 제품이 따로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오닉스를 찾는 이유는 캐스터의 그립이 제 인생그립이라고 느끼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회사는 신제품 소식은 없고, 몇년전에 되도 않는 색칠놀이를 한게 끝이에요. 대체 언제쯤 신제품을 낼까 싶어서 트위터를 가봤더니..
작년에 설문도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뭔가 준비를 하고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무려 261명이 참여한 설문결과 어찌됐든 신제품을 원하는 분들이 많고, 나름의 피드백도 한걸 보면 말이죠. 과연 신제품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부디 캐스터만큼 개쩌는 신제품을 선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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