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의 RPG,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미디어 믹스 소설
게임 원작의 경우 히든 보스를 잡지 않으면, 등장인물들의 여정이 하나로 묶이지 않기 때문에 스토리가 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소설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원작 스토리와의 연결이 약한 편이지만, 게임과 달리 캐릭터들의 성격, 그들간의 인간관계를 상세한 묘사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난하게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원작 게임을 재밌게 즐긴 분이라면 이 소설을 흐뭇한 마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매력적인 작화의 일러스트도 몇장씩이나(?) 볼 수 있다. 올리버가 대단한 오휘리아도 볼 수 있음.
...e북을 안보다니 본작의 e북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종이책의 경우 양면페이지의 박력을 강제로 느껴야 한다.
에필로그와 더불어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에피소드 中
이 에피소드에서는 프림로제와 올베릭의 미묘한 기류(?)가 묘사되는데, 원작에서도 그런 묘사가 있었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원작 팬들을 위한 서비스 작품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게임의 서사구조에 대해 의문점이 더해지기도 하는... 신기한 소설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간관계 묘사를 게임에 넣었더라면, 옥토패스 트래블러1의 스토리가 그렇게 많은 욕을 처먹지는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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