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메타버스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

mad wand 2021. 9. 19. 13:43

vr하고 엮는 것도 아니고 단순 온라인 공간을 메타버스라고 지칭할 때마다, 사어가 된 머그가 생각난다.

 

 

 


 

 

기존의 컴퓨터 게임은 고독했다. 정해진 규칙대로 컴퓨터와 끊임 없는 머리싸움을 벌일 뿐이었다. 그런 컴퓨터에 통신망이 연결됐다.

가상사회에 함께 사는 네티즌들이 동시에 게임에 참여하면서 컴퓨터는 하나의 '사회' 가 되고 게임 매니아간의 작용.반작용으로 게임의 묘미는 급상승한다.

여러명이 힘을 합쳐 감옥에서 빠져 나오는 게임인 '던전' 에서 유래한 머드 (MUD:Multi User Dungeon) .여기에 그래픽이 더해진 머그 (MUG:Multi User Graphic) 게임이 최근 들어 인기를 모으면서 5천명이 동시에 가상사회를 꾸며 즐기는 게임 (울티마 온라인) 도 등장했다.

 

최고 5,000명 동시에 즐기는 머그게임 인기 | 중앙일보 (joongang.co.kr)

 

최고 5,000명 동시에 즐기는 머그게임 인기

기존의 컴퓨터 게임은 고독했다. 정해진 규칙대로 컴퓨터와 끊임 없는 머리싸움을 벌일 뿐이었다. 그런 컴퓨터에 통신망이 연결됐다. 가상사회에 함께 사는 네티즌들이 동시에 게임에 참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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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가 뭔데 씹덕아가 아니라 20여년 전에 기사에서 머드/머그라는 용어가 버젓히 쓰이고 있었다는 거. 지금도 그렇지만 어떤 현상이나 주제가 언론을 탈 정도면, 그 전에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던 용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인해 머드라는 용어는 점점 생명력을 잃어갔고(지금도 일부 고급취향 변태들이 특정 게임을 즐기고 있는걸로 알지만), 머그라는 용어는 mmo로 대체되어갔다.

 

그리고 지금은 메타버스라는 용어로 연일 떠들어대고 있는데, 머드/머그때와 다르게 상당히 과열된 느낌이 난다. 돈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