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권들은 알라딘에서 샀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엄청나게 오랜만에 오프라인 서점에 구매를 했다.
방문했던 서점 상태가 너무 암담해서 사장님이랑 잠깐 이야기를 하다가, 그냥 가기에는 미안해서 샀던...그런 만화(?)
(근데 왜 딸랑 1권? 이라기에는 죄다 신간 한두권씩 밖에 없어서 살만한게 없었다)
...
예전에 만화책 대여점이나 만화방이 있었을 때는 고정수요가 있다보니, 만화서점도 장사가 됐다고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신간 한두권 들여놓으면 오전에 몇권 팔리는게 끝이라고(...)
그나마 서울은 살아남은 대형서점들이 있긴 하지만, 지방의 경우 그냥 다 망해버렸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예전에 만화작가나 출판사들이 "대여점때문에 한국만화업계 망한다"는 프로파간다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추잡하기 짝이 없는 짓이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정작 망한건 한국만화업계가 아니라 한국서점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는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 수도 없다.
그게 아니라 대여점이 없어져서 한국만화계가 살아남은 것이고, 서점이 망한 것은 시대의 흐름이다 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멍청이 자식ㅡ익ㅡ 위대한 K웹툰의 정의내릴 수 없는 작품성의 승리지ㅡ 토착왜구일본베스트 벌레새끼가 뒈질라고" 같은 헛소리 외에는 해줄 말이 없다.
대여점 논쟁때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 주장이 사실이었다면, 지금의 k-웹툰의 처참한 단행본 판매량은 어떻고(근본적으로 돈주고 살만한 작품이 얼마나 되는가를 생각해보자. 13~15화 분량을 선결제 5000~12000원에 판다고 했을때 얼마나 팔릴까? 사실 웹툰 단행본 가격은 그것보다 더 비싸다), 만화카페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지는 사람은 왜 안보이는건지.
혈해의 노아 이야기 : 뒤로 갈수록 맥이 빠졌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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