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패가 나온 위더링 룸즈 극초반 퍼즐이 이상해서 잠시 언어 설정을 영어로 돌렸는데..    무작위로 출력되는 문장   모든 사제 총에 맞았습니다 2선원들=next, every priest shot 2 sailors  ...    영문 기준 성직자 9-4=5명이 2명의 선원을 쐈으면 15-5x2=10명인데, 한글 번역으로는 선원 10명이 나올 수가 없다(..)  아이템 텍스트나 대사 번역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이 부분만 오역인건지 다른 부분들도 이상한건지 좀 더 플레이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대여점 시절에는 지금처럼 정보의 전달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잡지 등을 통해 알음알음 만화 추천이 됐던 걸로 기억한다. 아니면 대여점에 가서 재밌어 보이는 걸 대충 집어서 봤었는데, 그런 식으로 알게 됐던 만화들이 꽤 많다.예를 들어, 베르세르크-불멸의 용병(애새끼도 잔인하거나 야한 만화도 대여가 가능한 황금 시대였지만, 검열은 지금보다 지독했던 걸로 기억), 몬스터, 기생수, 블레임, 지뢰진, 무한의 주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이 그렇다. 죠죠는 게임 라인이나 게이머즈 기자들의 무임금 영업 활동만 보고 정작 해적판은 볼 수 없었지만.  그 중 지뢰진을 오랜만에 다시 읽어 봤는데, 이 만화는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처음 봤을 때는 특유의 느와르 감성이 인상적이었고, 나중에 대사가 계속 생각나서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