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 31

세가 뉴 에라를 보고 든 생각

5개월 전쯤에 이 트레일러를 보고 들었던 생각들   한국의 오락실 문화(?)는 피시방의 도입 이후로 급격한 하향세를 탔던 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게임라인, 게이머즈에서는 리듬 게임의 유행이 기존의 게이머를 오락실에서 내쫓고 있다는 말을 하는 필진들도 있었다. 사실 매일 주말이 되면 친구 한명을 붙잡고 드럼 매니아를 하러 갔던 입장에서 그다지 이해가 안되는 말이었지만, 어렸을 때라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로부터 2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돌이켜보면, pc방, 리듬 게임 때문에 오락실이 망했다는 말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자기가 똑똑한 줄 아는  멍청이들의 헛소리였다고 생각한다. 네트워크의 발달로 말미암아 아케이드의 쇠퇴는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본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게임 2025.01.09

토리야마 아키라 더 월드

퇴근 후 동네 라멘 가게에서 저녁을 때우다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화집이 눈에 들어왔다. 한페이지씩 쭉 훑어봤는데, 중간 중간 만화도 있고, 인터뷰도 있고, 설정자료(드래퀘, 닥터 슬럼프 원안 등)도 있고 구성 자체는 꽤 신경을 쓴 티가 났다. ...그런데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서 굳이 돈주고 살 생각은 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너무나도 낮았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의 토리야마 아키라 사진도 여러장 실려 있어서, 진짜 팬이라면 감회가 새롭겠으나..

잡담/만화 2025.01.08

광속 출하, 변신인간 치에

출하 만화를 보면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못푼 설정과 후반부 줄거리에 공을 들여서 마무리를 짓는 작품과 멘붕 느낌으로 어영부영 끝나는 작품인데, 변신인간 치에는 명백히 후자에 해당한다. 나름 볼만한 부분이 있는 작품이었는데, 같은반 친구들 이야기도 다 못풀고 결말도 흐리멍텅한게 아쉬울 따름.    ...포프님이 치에 2권을 봤다면 분노의 극대소멸주문을 갈겨버렸을 것

잡담/만화 202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