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미스터리물 사건들의 전모가 후반부에 급격하게 밝혀지는데, 마치 던져버린 두루마리 휴지마냥 막힘없이 줄줄 풀려버리는 형국이다. 중반까지의 미스터리한 전개가 너무 맥없이, 순식간에 풀려버리다보니, 후반부가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아주 재미가 없는 작품은 아니지만, 내가 여태까지 읽었던 미쓰다 신조의 작품들 중 상위권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p.s개인적으로 미쓰다 신조 정발작 중 괴담의 테이프, 괴담의 집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일곱명의 술래잡기는 당연히(?) 그 라인은 아니고, 평범한 수준으로 재밌는 정도다. ...괴담의 테이프, 괴담의 집 외의 작가 시리즈를 보고 싶은데, 죄다 절판에 신간은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