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786

키프트 여과기 사용기 2편

-1편 키프트 여과기 사용기 키프트 여과기 사용기몇달전 야생 베타 한쌍을 입양하려고 했었습니다. 집에 남는 2자 슬림 어항이 있었으나, 뚜껑과 여과기를 고려하다보니 그냥 30큐브가 좋을 것 같아서 일단 30큐브를 구매했었죠. 구매 동기였던intensity.tistory.com   최근 야생베타 구입을 실패해서, 비마큘라타 4마리를 2자항으로 이사시켰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키프트 여과기+30큐브 어항을 새우항으로 변경했습니다. 1일차에는 낮은 수온 때문에 새우들의 활동성이 저해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일차 밤에 수온이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새우들이 여과기에 달라붙어서 수면 밖으로(...) 기어나오려는 장면을 봤습니다.     아무래도 수온이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바로 키프트 여과기를 끄고, ..

잡담/물생활 2024.11.24

부세파란드라 노얀

올여름 수중, 수상 각 한촉씩 녹아서 사라진 노얀 수상 부세의 경우 내가 잘못한 점도 더러 있지만, 수중은 동일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건 녹고(신엽 내는 도중에 하루아침만에 녹아버린 쥬피터, 마찬가지로 갑자기 녹은 노얀) 어떤 건 멀쩡한 걸로 봐서 부세는 정말 이상한 식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연구가 덜 되다보니 계통이나 생육환경이 안밝혀진게 많겠지만,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지금보다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여튼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돈과 함께 잡초를 녹인 경험에 근거하면, 부세를 축양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항상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굉장히 포괄적인 단어긴 하지만, 쉽게 말해 온도, 위생 등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물론 수중 부세도 몇촉 녹아버린 걸로 봐서 온도 외에..

잡담/물생활 2024.11.23

오카자키 사토노, 이방의 오즈월드

출하 통보를 받은 듯한 작가가 아쉬움에 와바밧- 쏟아내는 후반부 전개가 압권(?) 판타지로 시작해서 무단 U턴 후 SF로 끝나는 작품이라, 아무래도 지면이 좀 더 있었더라면 이것보다는 아름다운 이별이 됐을 것 같다. 작가가 생각해놓은 설정과 스토리를 마지막까지 급하게 쏟아붓는걸 보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그래서 독자로서 완성도에 대한 불만보다는 안타까운 감정이 앞서게 된다.

잡담/만화 2024.11.22

히라오 아우리, 와비사비

최애 부도칸 작가의 단편집 알라딘 짤짤이로 살만한 게 안보여서 구매했었는데, 돈주고 샀으면(?) 상당히 후회했을 것 같다 '여자 두명 던져 놓고, 대충 비비면서 얼렁뚱땅 개그를 던지면 끝이지!' 수준으로 거의 단편들의 구상이 안일하고, 개그마저 재미가 없다 수록된 작품들 중 두세편 정도는 괜찮았지만, 그걸 위해 다른 노잼덩어리를 참고 볼만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잡담/만화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