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산악인 알렉스 호놀드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그의 생애, 어렸을 적의 일화, 성격, 엘 캐피탄의 등정을 위한 여정..주변인들의 심리상태를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영화를 담백하게 잘 찍어서 내용적으로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1킬로미터에 가까운 절벽을 아무 도구 없이 맨몸으로 오르는 사람을 보면서 숨죽여서 지켜볼 수 밖에..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등반 장면을 보면서 '왜 저렇게 위험한 짓을 할까? 안 무서울까?' 같은 생각밖에 안들겁니다.
그렇다면 알렉스는 대체 왜 프리솔로를? 라는 생각을 갖게 되죠.
인간이 저마다의 난관을 헤쳐나가면서 살아가는 이유는, 성공과 보상을 알기 때문이죠.(어쩔 수 없이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알렉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차이점이라면 거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초월적인 정신력과, 완벽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이죠.
"떨어지는 것이 두렵지 않은가?"
알렉스는 오르면서 떨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무섭지 않다고 합니다.(...)
불가능에 도전하기 위해 완벽한 정신상태, 완벽한 육체를 유지하고 그것을 해냈을 때의 만족감. 그것을 위해서 알렉스는 프리솔로를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진짜 대단하다(그런데 미친놈이다)는 생각이 들었고, 엔딩씬의 알렉스를 보면서 초인적 영웅이 저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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