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5.6H/2W

mad wand 2020. 12. 25. 21:34

카드 농사 시간 제외, 실제 플탐은 1시간

 

1.

12월달에 게임을 거의 못한 것 같아서 스팀 플탐을 봤는데, 2주 동안 5.6시간. 처참한(?) 플레이 타임.

 

몬헌은 안켠지 오래됐고(7렙 방사형 건랜이나 8렙 확산형 건랜스를 안내줘서 의욕이 확 꺾임), 페르소나4는 2회차 기준으로 막보스 진보스 한마리 남았고, 디스코 엘리시움은 한패 나올때쯤 깔았다가 조금 하다가 넣어뒀고, 둠은 챕터 4개 정도 남았던 것 같은데 안한지 2개월쯤 됐고, 드레퀘 빌더즈는 신나게 하다가 생각보다 볼륨이 너무 커서 하다가 멈춘지 반년이 넘었고, 톰죽은 좀 하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고, 나머지 게임들은 기억도 안나고..

 

어쨌거나 게임들은 계속 쌓였는데, 11월달에 윈도우 대형 업데이트와 동시에 라데온 아드레날린이 맛이 가서시원하게 컴퓨터를 밀었습니다. 동시에 스팀 플탐도 꼬라박아버림. 개같은 윈도우 업데이트

 

여차저차 게임 몇개는 다시 깔았었는데, 시간도 별로 없고 게임이 손에 안잡힙니다.

블로그에는 게임에 대해서 주절 주절 썼던 것 같은데, 다른 것보다 게이머가 게임을 계속 하게 만드는 동력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을 안했던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할 시간이 있다 치면, 무책임한 단어지만 몰입감? 원초적인 재미?가 있어야 게임을 계속 하게 되나? 막상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깔았는데 재미가 없어서 접는 경우도 있고, 재미는 있는데 볼륨이 너무 커지면 질리는 경우도 있어서..계속 하는 게임과 싸버리는 게임에 무슨 차이가 있나 고민을 해봤지만, 명확한 생각이 안떠오르네요

 

 

2.

뭔가 게임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아무거나 하나 깔았습니다. 그렇게 깔게 된 그레이브 야드 인카운터.

-사실 프로젝트 디아블로 헬 난이도까지 클리어를 했었지만, 서버 상태가 쓰레기 같고, 같이 할 사람이 없으면 게임이 너무 고루해서 친구몇명이랑 같이 하다가 혼자 싸버림. 애초에 내가 디아블로2를 많이 안해서 매력적인 게임이 아니기도 했고- 발매 초기에는 평가가 별로 안좋았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레이브 야드 인카운터를 잠깐 해봤는데 게임에서 할게 상당히 많은데, 뭔가 귀찮습니다. 체질상 맵을 다 뒤져야 직성이 풀리는데 주인공의 이속은 상당히 느리고, 하루는 짧고, 돌아다니다보니 많은 인간들을 만나긴 하는데 만나는 놈들마다 퀘스트를 줘서 뭘 먼저 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쏟아지는 정보의 양이 너무 많으면, 그것 자체로 장벽이 될 수도 있다..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게임의 UI는 간결해야 됩니다. 대체적으로 UI가 복잡한 게임일수록 쏟아지는 정보의 양이 너무 많아서, 읽다보면 정리가 안되서 다 때려치고 싶어지는 내 성질이 문제인 것 같기도 하지만..이래서 내가 역설사 게임을 안한다니까!

 

 

3. 

이번 스팀 세일은 할인율이 구리구리합니다. 사실 환불 제도 도입 이후로 항상 구렸지만, 이번에는 왜 5000원 쿠폰도 안주는건지!? 에픽아 힘내라!

 

언더레일, 니어 오토마타, 에이돔, 하데스, 428 시부야, 니노쿠니, 옥토패스 트래블러, 데스 스트랜딩(다렉이 쌈), 아웃워드 다 담아놓긴 했는데 막상 해보고 싶은건 wylder myth(노세일), vagante(할인율이 항상 짠데, 이번에는 노세일. 제작자 미친놈), below(조만간에 번들로 나올삘), stirring abyss(할인율이 바닷물만큼 짬), paradise killer(할인율이 짜다), robo quest(건파이어 리본의 학습효과로 엄청 땡기진 않음), praey for the gods(할인율이 여전히 짠데, 내년에 정식 발매를 할 것 같기도 하고), naughty maid2(야겜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게임계 여성 캐릭터의 역사, 포스팅 목적으로 구매해볼까 했는데..뭔가 애매한 할인율때문에 딱히 내키지 않음)

 

...막상 사봤자 바로 플레이할 것 같은 게임은 옥토패스 트래블러나 데스 스트랜딩밖에 없는데, 데스 스트랜딩은 클리어 하기 전에 할인율 75% 찍을 것 같아서, 옥토패스 트래블러정도만 사고 치울 것 같네요. 오고가며 듣기로는 옥토패스 트래블러 "게임"은 스토리가 구리다던데, 따로 나온 옥토패스 트래블러 "소설"을 읽으면 좀 나아질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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