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863

아카네 이야기 10권

의외로 한국에서도 잘팔리는건지 정발 속도가 꽤 빠른 아카네 이야기 새삼 열몇권이 밀린 샤이, 주간 만화인데 정발 속도는 월간 만화 수준인 위치 워치가 떠올라 슬퍼진다 10권 넘어서 감격했다는 스작 올레골라쏘(작가 이름 모름)는 한마디 안했나 싶었는데, 그작의 말은 권말에 실려있음 10권은 시작부터 뜬금없이 마작이 튀어나와서, 하차가 마려웠는데 바로 좆작 이야기 컷! 일본인들에게 마작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장르 불문하고 틈만 나면 마작을 끼워넣으려고 하는 일본 만화가들은 왜 그렇게 많은걸까...일본인들은 마작룰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모르는겐가!? 이번 권에서는 특별한 메인 스토리는 없고 빌드업, 사이드 스토리에 치중된 편이다 위 짤은 그중 하나인 퍼리충이 되버린..

잡담/만화 2025.06.22

내겐 너무 어려운 야베

3일전까지만 해도 2자 광폭 야베항에 안투타 치어가 20마리 이상 있었는데, 환수하면서 바닥재를 건드렸던게 문제였던지 대부분의 치어가 죽어버렸다(...). 비마큘라타도 초기에 탈락한 치어들이 조금 있긴 하지만, 안투타는 생각보다 (치어 크기가 꽤 커서 튼튼할 것이라고 착각함) 관리를 신경써야 하는 것 같다. 다음에 산란을 하면 사이펀으로 바닥 빨아들이는 짓은 하지 말고 얌전히 환수만 하는걸로... 짤은 야베가 아닌 비마큘라타 개빠름

잡담/물생활 2025.06.20

토우메 케이, 흑철 플러스우메 케이, 흑철 플러스

몸의 반이 기계로 된 떠돌이 진테츠. 같은 떠돌이들 사이에서는 ―강철의 진테츠―로 알려져 있다. 정의니 사명감과는 거리가 먼, 그저 돈을 받고 사람을 베는 것이 그의 생업. 손에는 인격을 갖고 있으며 대화가 가능한 검 하가네마루. 불가사의한 두 사람의 정처 없는 여행. 그런 그들에게 수상한 그림자가…. 만화방(만화카페X), 대여점이 살아있던 시절에 나왔던 흑철의 후속작 흑철은 두번 정도 봤던 것 같은데, 워낙 오래전이라 주인공이 로봇(?) 사무라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런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 작품이다. 단지 재밌었다는 인상이 남아서 후속작을 구입했는데, 적당히 볼만한듯. 물론 흑철 클래식(?)이 어떤 느낌이었는지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기에, 최근까지도 원작을 복습했던 팬들이 보기에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

잡담/만화 2025.06.15

시라이 도모유키, 명탐정의 제물

명탐정의 제물을 이제서야 다 읽게 됐다. 사실 이렇게 몇개월에 걸쳐서 느리게 읽게 된 이유는 초반~중반부가 흥미롭긴 한데, 남아있는 페이지들이 너무 길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오늘 새벽에 잠을 설친 후, 빠르게 다시 잠들려는 목적(?)으로 후반부를 읽기 시작했는데... 의도와 다르게 잠은 조졌고, 압도적으로 재밌어서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추리 파트 이전이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후반부의 추리(구조), 전개, 수미상관이 그만큼 돌아버린 수준이라는 의미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문장은, "기적은 정말로 존재하나?" 라는 대사이다. 문학에서 짧은 문장으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외통수로 냅다 박아버리는데서 등골이 서늘할 정도였다. p.s한참전에 엘리펀트 헤드, 명탐..

잡담/소설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