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786

메노타, 메리 위치스 라이프

알라딘 이벤트 상품을 둘러봐도 살만한게 없어서, 대충 구입했던 만화 애초에 적립금만 받을려고 샀었지만, 내 취향의 개그+일상+미스터리가 섞여있는 작품이었다.  마법사의 섬에서 자유를 찾아서 여행을 떠난 낙오 마녀 조이.정착한 마을에서 운명의 사람과 결혼하는 것도 잠시,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은 조이는 그의 뒤를 따르려 하지만,남편을 잃은 지 얼마 안 된 풍뎅이 일라이자를 만나 의기투합.조이의 친구인 시시카도 미망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같은 처지의 세 사람은 「남편의 부활」을 목표로 마녀 수행을 개시한다.  소개글과 표지만 보면 마녀들이 나오는 gl 일상물인가 싶지만, 1권부터 일상 에피소드 곳곳에 복선을 던지면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둥 전반적으로 스릴러 감성이 큰 편이다.  한편으로는 실없는 개그들도 ..

잡담/만화 2024.12.26

다카하시 츠토무, 지뢰진

대여점 시절에는 지금처럼 정보의 전달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잡지 등을 통해 알음알음 만화 추천이 됐던 걸로 기억한다. 아니면 대여점에 가서 재밌어 보이는 걸 대충 집어서 봤었는데, 그런 식으로 알게 됐던 만화들이 꽤 많다.예를 들어, 베르세르크-불멸의 용병(애새끼도 잔인하거나 야한 만화도 대여가 가능한 황금 시대였지만, 검열은 지금보다 지독했던 걸로 기억), 몬스터, 기생수, 블레임, 지뢰진, 무한의 주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이 그렇다. 죠죠는 게임 라인이나 게이머즈 기자들의 무임금 영업 활동만 보고 정작 해적판은 볼 수 없었지만.  그 중 지뢰진을 오랜만에 다시 읽어 봤는데, 이 만화는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처음 봤을 때는 특유의 느와르 감성이 인상적이었고, 나중에 대사가 계속 생각나서 여러..

잡담/만화 2024.12.24

3자항 트리밍

삼각모스에게 점령당한 스타글리츠가 불쌍해서 모스랑 미크란테뭄 트리밍 후  7개월쯤 지난 판도라퀸  코퍼리프   8개월정도 된 에키노도루스 레니  6월쯤에 구입해서 수상으로 키우다가 최근에 수중으로 옮긴 크립토코리네 스피랄리스 레드 올여름에 시름시름 앓으면서 붉은색이 다빠졌었는데, 물에 집어넣으니까 다시 발색이 올라오고 있는 중  더럽게 커지고 있는 데이아 블루 뮤콕벌브만 10cm 넘게 자라서 조만간에 수상으로 옮겨야 될 것 같다  수면따라 출렁거리는 펄그레이  피시덴모스  스타글리츠 클럼프 1  스타글리츠 클럼프2   스타글리츠 클럼프3 같은 3자항에 넣어놨지만 가장 어두운 곳에서 자란 이 클럼프가 모양새가 제일 좋다지금도 모스에 반쯤 덮여있지만 트리밍을 안하는게 나았을지도(..) 아누비아스 나나 아이스..

잡담/물생활 2024.12.22

조배 부세파란드라 율리시스 1달

한달전받자마자 냅다 식재해버린 조배 율리시스7촉인가 8촉이라서 1촉만 다른 플분에 심은 상태  조배 식재 한달 후사진 각도가 조금 다르지만, "수상" "조배" "부세" 주제에 이정도면 가히 폭풍성장이라고 할만하다  사진 찍고 나서 발견한 잎 사이 거미줄 좆팡이   다른 플분에 심어놓았던 1촉토양 조합은 똑같고, 생육 환경도 똑같고, 다른거라곤 화분 뿐인데 어째선지 상대적으로 성장이 느린편이다   피그메이아 꽃대

잡담/물생활 2024.12.18

아쿠아 스케이퍼 아초 초키

2024 KIAC 1위 수상 소감 코멘터리 작년에 레이아웃용 사진을 찾다가 알게 됐던 아쿠아 스케이퍼 20~23년 각종 아쿠아 스케이프 대회 출품 사진들을 뒤지면서 인상적인 작품들을 많이 봤는데, 특히 매튜 오 이스라엘 마네스와 아초 초키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 두명은 따로 검색을 해봤는데 매튜의 경우 작품 완성 전후의 사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반해서 아초 초키는 아무리 뒤져봐도 출품 사진만 나왔다.  작업 사진도 없고, 유튜브도 없고 뭐 아무것도 안나와서 요즘 보기 드문 신비주의 컨셉인가 싶었더니, 갑자기 유튜브 알고리즘에 영상이! 특별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이걸 계기로 대외적인 활동을 늘어나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품어본다.      아초 초키의 23년 출품작트리밍이 더럽게 귀..

잡담/물생활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