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창고에서 기어나온 원시고대유물

mad wand 2023. 6. 11. 15:56

구매 사실조차 기억이 안나는 피와 기티 1편, 몇살때 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말도 안되게 어려운 게임이었다는 것은 기억이 난다(...). 사실 내가 산 게임이 맞긴 한건지 그것부터 불확실한 부분;

 

저장 아이콘이 클라우드로 대체된 21세기에 오히려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플로피 디스크

권장사양 ibm 286이상이 인상적

 

마찬가지로 구입 사실조차 완전히 잊어버렸을 정도로 어렸을때 샀던 파워돌2

 

 

90년대 중반? 후반?에 여러가지 게임을 유통했던 동서게임채널

 

이때는 국내 유통되던 pc 게임들의 패키지가 더럽게 부실했다.

 

 

창세기전 시리즈에 낚여서 구매했던 판타랏사

 

돌이켜보면 이때의 한국 게임들은 동시대 해외 개발사의 동장르 게임들과 비교해서........돈을 받고 파는 것부터가 범죄수준이었던 것 같다.(pc,콘솔 가릴 것 없이) 

 

비단 소맥 뿐만 아니라 손노리 기타 등등, 양심이 터진 개발사들이 즐비했던 낭만의 시대

 

 

창세기전1은 3.5인치 디스크 버전으로 즐겼었는데, 누가 훔쳐간건지(..) 지금 찾아보니 보이지도 않고, 2편은 패키지하고 엽서만 덜렁 남아있는 비참한 상황

 

흑태자와 떨거지들

 

 

흑태자 의복의 눈알 문양은 볼 때마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가 생각남

 

혹시나 cdkey가 어딘가에 등록이 될까 싶어서 립밤으로 가림

봉지 소프트의 미스, 미니멀리즘의 극치인 cd케이스가 인상적이다.

...번들, 쥬얼, 잡지 부록따위가 아닌 정품 cd케이스가 저런 식이다. 여담이지만 90년대에는 대부분의 패키지가 저따위로 나와서 근성의 수집가가 아니라면 패키지의 소장가치가 매우 떨어진다.

 

미쓰의 경우 기준으로 꽤 혁신적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었는데, 사양도 초고사양이었던 거로 기억

 

 

몇안되는 국산 게임의 수작 코룸, 물론 지금하면 추억이 파괴되는 기분일듯

 

 

 

홈월드1

 

당시 기준으로 초고사양을 요구했던 게임

토탈 어나힐레이션이 더 독한 사양이었나, 이게 더 독한 사양이었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뒷면에는 하프라이프 고티 에디션 광고가

 

 

 

 

 

당시에 미국에서 잘나갔던 게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선물로 받았던 드래곤 로어

실행이라도 됐으면 좋았을텐데, 실행이 안되서 이 게임에 대해 갖고 있는 추억도 없고, 여차저차 중고로 팔려고 보니 가격은 똥값이고 답도 없는 녀석

 

 

코룸3에는 만화가 김태형이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를 했다.

게임과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지금도 그렇고 한국 만화가들은 아무런 전조도 없이 찍ㅡ 싸는게 주특기인 사람들이 많다. ...레드 블러드는 어떻게 된건지?

 

 

국내에 유통되자마자 구입했던 하프라이프1

 

 

 

뒷면에는 홈월드 광고가

 

하프라이프와 홈월드는 씨디빌에 어느정도의 적자를 안겨줬을지 궁금해지는데, 유통사가 시체가 되버렸으니 알아낼 방법이 없다는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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