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만화 258

야마모토 룬룬, 나미다코님이 말하는대로 2권

시트러스 학원, 서커스의 딸 올가 등으로 유명한(?) 야마모토 룬룬의 호러 만화  기이한 카리스마를 가진 나미다코가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발생하는 사건과 진상을 쫓는 형사의 대결구도가 인상적인 만화다.  1권에서는 형사가 나미다코를 구석에 몰아넣으면서, 상대적으로 우세한 형국이었는데 2권에서는 표ㅡ독한 나미다코의 반격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현재 일본에서도 2권까지만 정발되었기 때문에 3권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는게 문제지만(일반적으로 월간 연재물은 6~7개월에 단행본 한권이 나온다), 전개 속도로 봐서는 길어도 6권 안에는 끝날 것 같다. ...중간에 한번 틀어서 이누카미의 힘과 의식을 조명한다면 좀 더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뭐 그거야 그때가서 볼 일이고       1권에서의 형사는 기이할..

잡담/만화 2024.09.15

음침 갸루라도 멋있어 지고 싶어

츠키코 카시와기의 백합 만화 JK 둘이 꽁냥대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취향을 많이 탈만한 작품이다. 애초에 GL이긴 한데 작품에서 다루는 소재나 전개가 대중친화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JK가 나와서 수다를 떤다는 점 때문에 똥두창 트랜지스터의 "푸드 코트에서, 내일 또 봐"나 ぐだぐだ するき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여고생이 등장한다는 점 외에는 딱히 비슷한 부분은 없다.        아마도 절판될 때까지 남아있을 것 같은 초판 특전 리플렛     오기노와 쿠란은 하위문화연구부 부원인데, 부활동이란게 부실에서 노닥거리는게 끝이다. 어느 날 부활동 점검 차원에서 교생이 투입되는데..    유래는 맞지만..  실제 부실에서 하는 일과 무관하게 구라를 치는 쿠란   서브컬쳐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았지만 현실은 그냥 노..

잡담/만화 2024.09.13

오시키리 렌스케, 피코피코 소년 터보

1편이 유소년기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본편은 터보가 붙은만큼 몇년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렌스케햄 청소년기의 일상인데...개인적으로 1편보다는 재미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1편이 게이머 라이프에 무게중심이 잡혀있었다면, 2편은 그보다는 중이뼝에 걸린 작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중이뼝에 씹창나버린 렌스케의 심술보     혼자 삐졌다가, 좋아했다가, 실연까지    단결된 오타쿠들...강하다!  친구의 여친 만화에 박제해서 돌려먹는 렌스케햄  엄         터보에서 유일하게 웃었던 에피소드   "불행을 손끝에 비유해서 얼굴에 문대는 그 광경을 보니 코이데의 심정이 아플 정도로 잘 전해졌다"   1편과 동일하게 대사칸이 답답하게 잘려나간 부분이 있는데, 전자책은 편집이 어..

잡담/만화 2024.09.12

엘든링 황금 나무로의 길

엘든링 본편 출시 후 곧 이어서 연재됐던 웹만화 작가는 개그만화 사검씨를 그렸던 사람이라 엘든링과 잘 어울릴지 걱정이 됐었다. 코믹스판의 장르는 당연히 개그지만, 장르와는 별개로 원작 스토리 고증이 꽤 충실한 편이다. 등장인물들의 특징+작가 특유의 정신나간 설정도 볼만해서 전반적으로 게임팬이라면 무리없이 볼 수 있는 만화라고 생각한다. 현재 3권까지 출간되었는데, 엘든링 본편 분량 대비 2/7정도 전개된 수준이라 완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표정이 다양한데 반해 멜리나는 무표정+독설가 설정이다   이 너머 개 있다           ...가려운가? 2권에서 가장 웃겼던 장면   카이로프랙틱의 달인 피아   로데리카   원작의 라니와 달리 코믹스판 라니는 생기발랄(?..

잡담/만화 2024.09.10

오시키리 렌스케, 피코피코 소년

구매는 반년정도 전에 한 것 같은데 이제서야 읽은 만화책 개인적으로 "좁은 세계의 아이덴티티"에서의 맛이 간 개그가 내 취향이라서 그런걸 기대했었는데, 본작은 오시키리의 유년기 이야기이다보니 오버스런 개그보다는 일상의 정신나간 행동&사고방식에서 오는 웃음이 장점인 만화다.  그런데 제목부터 그렇고, 작가의 유년기란게 죄다 게임이야기라 당시의 게이머 라이프를 모른다면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90년대 초반부터 80년대 초반 태생 정도? 길게 봐서는 70년대 후반 태생도 공감이 갈만한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다.   작가가 게임을 즐겼던 시기는 지금처럼 가정용 게임기, pc의 보급율이 높지 않다보니 게임계의 중심이 오락실이었다. 게임 회사, 오락실 입장에서는 당연히 회전율이 중..

잡담/만화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