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는 소리를 들려줄 방법이 없다. 매체의 한계 때문에(원곡을 작품에 등장시킨다면 조금 다르겠지만) 독자는 작품 내에서 묘사하는 그 대단한 소리가 뭔지는 도저히 느낄 수 없다. 그래서 음악을 소재로 다루는 만화는 연출로 독자의 감정을 자극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만화로써 재밌냐 없냐와는 별개로 음악 만화는 '내가 들을 수 없다'는 점이 항상 아쉬운 부분이다. 이는 소리가 나지 않는 재즈 만화, 블루 자이언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물론 만화 자체는 굉장히 재밌게 읽어서 언젠가는 애니메이션을 보러 갈 생각...이었는데 상영 극장이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작품은 다이(크다 커! 클 대!)라는 가상의 일본인이 위대한 연주가로 발전하는 과정을 다룬다. 1부는 다이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