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 51

모노노케 우중망령 후기

한줄 요약 : tva때보다 훨씬 더 화려해지고, 정신 없어졋다  작품의 전반적인 감성은(직접적인 설명을 지양한다는 점, 화려한 색감 등등) tva와 큰 차이가 없는데, 장면 전환이 너무 빠르고, 잦아서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 기억 속 원작은 장면 전환의 임팩트가 있긴 했지만, 이정도로 adhd 마냥 돌아가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구작을 대충 훑어봤는데, 우중망령처럼 1초 마다 화면이 바뀌진 않네요(...). 제작진들은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연출을 위해서 이런 식의 편집을 한 것 같은데 까놓고 말해서 보는 입장에서는 그냥 피곤합니다. 화면이 더럽게 빨리, 자주 바뀌다보니 짜증이 날 정돕니다. 물론 저는 애니메이션보다 만화책을 훨씬 많이 보다보니, 이게 애니메이션의 트렌드일 수도 있고, ..

잡담/만화 2024.12.02

트리밍 하기 아까운 모스

더럽게 늦게 자라는 피시덴모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성장속도 자체는 그냥저냥인 것 같은데 1촉당 크기가 쥐좆만하다보니 풍성해질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늦게 자란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활착하고 대략 6개월 지난 지금은 꽤 풍성해졌는데, 그냥 놨두자니 너무 커지는 것 같고, 트리밍을 하자니 아깝고(...), 팔려고 하니 날로 먹으려는 아저씨들만 연락이 와서 그냥 수상으로 키워야 할지 고민이 된다.

잡담/물생활 2024.12.02

왜 압긍인지 이해가 안됐던 게임

*본문에 게임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 쇼트 하이크  이 게임을 실행시키고 30여분간은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사실 기분이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짜증을 넘어선 불쾌함에 가까웠던 것 같다. 플레이어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질구레한 도움!을 구하는 npc들, 도처에 널려있는 미니게임들이 마냥 즐겁게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한바퀴를 산책할 생각으로 집 밖으로 나왔더니, 보이는 놈들마다 숙제를 준다는 것부터가 부담스러웠다. 이 동네 인간들이 날 언제 봤다고 하인 취급을 하는건지. 마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미니 게임들은 동심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었으나 그저 그뿐. 메인 컨텐츠로는 즐길 수가 없는 것들이었다. ...도대체 왜 이 게임이 압긍인건지,..

게임/숏 리뷰 2024.12.01

야마자키 카즈라

수족관에서 실물을 보고 3자항 구석탱이에 심을까 고민 중인 수초  3자항에 식재한 에키노도루스 자이겐티넨시스는 수상엽은 어지간하면 타버리는데다가, 타고 난 뒤에 남은 줄기도 너무 흉하다. 공중 습도를 높여주면 될 일이지만 집을 온실로 만들 생각은 없어서, 대체품을 찾고 있었는데 야마자키 카즈라는 공중 습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도 된다....는 것 같다.  여튼 카즈라 실물이 맘에 들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해도 됐겠지만, 집에 있는 에키노 뿌리가 심상치 않을 것 같아서 일단 구매를 미뤘었다.   그러다가 어제 습관적으로 야마자키 카즈라를 검색하다가 꿀매물을 발견!   2개 11130원! 이 가격이면 일단 받아서 물에 띄워놓기만 해도 이득일 정도다.문제는 식물 해외 구매대행? 직구?가 되긴 되는건지..

잡담/물생활 2024.12.01